중국 모바일 페이

중국은 2015년 이후 급속도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2016년 모바일 간편 결제 거래 규모는 58조8000억위안(약 9957조원)에 달했을만큼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모바일 페이 성장을 이끈 양대 공신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가 내놓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알리페이’, 중국 최대 메신저인 위챗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위챗페이’다. 중국에는 워낙 위폐가 많고, 신용카드 보급도 느렸기때문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등장하자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중국인들의 주된 결제수단이었던 현금과 직불카드를 대체하고 있다. 중국 사람은 물건을 구매하는 지급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그걸 넘어서 음식점, 마트, 송금, 공과금 납부, 택시요금, 축의금, 세뱃돈 등의 거의 모든 금전 거래가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어플 실행 후 QR마크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관련뉴스 알리페이는 최근 닐슨이 조사 분석한 ‘2018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 지불결제 해외 이용실태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모바일 결제액이 2018년 처음으로 현금지불액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현금보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지출하는 소비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의 모바일 결제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18년에 해외 여행지에서 1인당 미화 3,409달러를 지출해 해외에서의 소비규모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이 중 69%가 해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페이(웨이신페이)

2018년 기준, 10억 명이 넘는 중국사람이 스마트폰 위챗(微信, Wechat) 어플을 사용한다고 한다. 위챗페이(WeChat Pay)란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텐페이'를 위챗에 연동하여 위챗메신저에 탑재된 '지갑' 기능을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 수단으로, 이미 중국을 넘어 홍콩, 마카오, 대만 3개 지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등 2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위챗페이 개설하기

중국에서 개설한 은행계좌와 실명 인증한 중국 핸드폰 번호가 없이 한국의 휴대폰 번호로 위챗을 가입한 사람들에게는 지갑 메뉴가 생성되지 않는다. 이의 해결책으로 이미 '지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홍바오(紅包)를 받아 해외결제가 가능한 VISA, MASTER 등의‘카드 등록’을 통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한다. 이렇게 활성화한 후 위챗 메뉴 중 '나'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홍바오(紅包)란 위챗페이가 2014년 내높은 온라인 세뱃돈 서비스로 개인 간 송금 서비스의 일종이다. 혹여 홍바오를 보내줄 지인이 없다면 그걸 대행하는‘아이러브코인’ 웹사이트를 통해 홍빠오를 받아 ‘지갑’메뉴를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알리페이(즈푸바오)

알리페이(Alipay)는 2004년 출시된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최근 알리페이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 알리페이 이용자 수는 5억2000만명이었으며, 이 중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 비율이 82%에 달했다고 할 정도로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내 서비스명은 즈푸바오(支付宝)이다. 알리페이는 온라인뿐만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편의점, 음식점부터 시작에서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으며, 심지어 요즘에는 재테크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은행 역할까지 그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알리페이는 중국을 넘어 38개 국가와 지역의 각종 점포, 관광 명소와 연결되어 쇼핑, 음식점, 교통, 관광지 등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알리페이 개설하기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현지 은행 발행 직불카드를 등록해서 실명인증을 거쳐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계 은행에서 발행한 직불카드도 가능하지만 위챗페이와 달리 VISA, MasterCard 등의 신용카드를 통한 인증은 불가능하기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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